우리아이랑 직접 대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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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감성코칭연구소대표(정하윤).2021.03.17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대면수업과 비대면 온라인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수업방식이 자리잡아가는 요즘에도, 일부에서는 학교안의 집단따돌림이 사회적 문제이자, 학교 폭력까지 개입되어 고통을 겪는다. 나는 이럴 때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라는 권위의 눈 맞춤으로 아이의 존재를 확인하고 안정과 지지를 해줘야 하며 직접 대화하기에 나서야 한다.
센터에 어머님이 문을 열고 조심스레 들어오신다.
“8살 아들이 학교를 갔는데 친구를 때려서 거의 매일 학교에서 연락이 와요. 폭력적인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많이 힘드네요. 아이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무능하고 한심하게 생각돼요. 아이가 아니라 제가 문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아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거나, 또는 학교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아니면 가정에서에서의 문제로 심리적 변화가 많다 보니 우리 센터를 찾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 부모에게 코칭의 직접 대화하기를 적용을 해본다. “부모님께서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하셨는지요? 제가 평소에 욱하는 성질로 아이를 잘 받아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소리 지르고 대들어서 부모를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혼냈던 것 같아요. 아이의 감정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타이밍에 아이와 대화를 통해 네가 이런 행동을 할 때는 엄마의 마음이 많이 서운하고 아프다는 얘기를 해주시고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집안 규칙을 만들어 주시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부모님도 같이 지키는 규칙을 만들면 아이는 더 잘 수긍을 하고 따르게 됩니다.
온 가족 다같이 규칙을 만들고,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패널티도 같이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나서 부모님께서는 이 규칙을 아주 일관되게 알려주시고 지켜주세요.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려고 하거나 시도할 때, 조짐이 보일 때는 분명하게 규칙을 말씀해주시고 그래도 행동을 하면 바로 행동을 제제해주시고 패널티를 주세요. 이때 부모님께서 감정을 싣지 않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해주셔야합니다.” 이렇게 문제행동을 할 때 피하거나 마음속으로 안타까워만 하기보다는 아이와의 직접대화를 통해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또 어머님이 아이의 더 나은 행동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이는 부모님의 감정이 흐트러지는 모습에 더욱 그 부분을 파고들게 된다.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고 항상 일정한 대응을 한다면 아이는 부모님의 감정선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문제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물론 며칠 정도 아이가 버틸 수는 있다. 이때 부모의 안정과 지지의 눈 맞춤으로 흔들리지 말고 끈기 있게 지속해주면 아이의 행동은 금방 달라진다.
성찰질문
1. 부모는 내 아이에게 눈 맞춤의 안정과 지지로 응원하고 있는가?
2. 부모의 감정선은 항상 지켜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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