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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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8-22 18:11 1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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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황현호
한국부부행복코칭센터 소장
국제코치훈련원 원장
ICF Korea챕터 부회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특히 5월 21일은 둘이 하나 되어 잘 살아보자는 부부의 날이다.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5월 21일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되었다. 제정 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데 있다. 다시 말해 부부의 날은 핵가족시대의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법정기념일이다. 공휴일은 아니다.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 지역별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등을 열고 부부 사랑고백 나눔의 시간 등을 갖는다. 그밖에 영호남 부부, 장수 부부, 남북 부부, 국제 부부 등에 대한 시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출처:두산백과)

우리 부부도 그동안 고생한 서로를 위해 시내 모 호텔에서 1박2일을 보내며 그간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선물도 한가지씩 나누면서 부부의 날을 기념했다. 부부의 날을 모르는 분들도 많다. 오늘도 예비부부코칭을 진행하면서 지난 21일이 부부의 날이었는데 혹시 알고 있었냐고 묻자, 그런 날이 있느냐고 되묻는다.

나는 둘이 하나 된다는 뜻은 동의하지 않는다. 흔히 부부를 부족한 사람들끼리 만나 둘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하나 되어 살자는 좋은 의미가 있으나 엄밀히 따져보자면, 부부는 하나 될 수가 없다. 그냥 각자 인격체를 지닌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그리고 이 존재는 둘이 하나 될 수가 없다. 그냥 자신의 존재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즉 부부란, 건강하고 성숙한 한 사람이 건강하고 성숙한 또 한 사람과 서로의 탁월함으로 기여함으로써 더 많은 시너지를 내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관계다.

이렇게 각자가 존중해주고 존중받으면서 살아갈 때 그 안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을 존중할 줄 알게 된다. 부부간에 서로 희생을 강요하고 존재를 존중하지 않고 너도 나처럼 하라고 강요하거나 기대할 때 부부관계는 갈등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한다. 부부 두(2)사람은 그저 자신의 배우자를 한 존재(1)로 존중하자. 이것이야말로 5월 21일, 부부의 날이 갖는 숨어 있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성찰질문
1. 당신의 배우자를 그저 한 존재로 인정해주고 있나요?
2. ‘당신은 왜 그렇게 해?’라고 하는 말은 ‘당신은 왜 나처럼 안해?’ 라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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