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향한 소중함과 존중함이 내게 있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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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1-08-22 18:09 1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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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의(오터치 오감발달연구소 교육이사)

  의사 아들을 두었던 부모님의 안타깝고 고통스런 사건현장 뉴스를 보면서 아픔을 함께 실감하고 있다. 이틀 전도 맘카페의 이상한 댓글들로 영유아들의 성장을 돌보셨던 원장님 한분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하늘나라를 가셨다는 뉴스에 착잡한 마음을 쓸어내리게 된다. "손가락으로 사람죽이는 맘카페로부터 보육교직원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우리 사회가 왜 이리 되었을 까? 하는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암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손주가 태어나면서 젖달라고 혹은 기저귀 상태가 불편하다고 앙앙 우는 모습, 조그마한 손을 내밀어 어른의 손가락 한 개를 잡기도 하고, 발달단계에 따라 몸을 뒤집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박수치며 기뻐한다. 한 생명이 풍성한 영양을 주는 푸른 자연에 태어나 부모님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이웃들의 사랑스런 돌봄과 성장에 이 땅의 모든 분들과 자연에 감사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여 부모와 자녀들의 삶이 성공에 올인하면서, 부모가 자녀와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고, 사랑하고 공감해줄 시간이 얼마나 되는 지?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을 지닌 인간에 대한 공감과 존중이 현대인의 마음에 존재는 하는 지?를 묻고 싶은 사건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학교교육과 가정 교육의 개혁으로 이제는 학업보다는 인성 교육 특히 마음 교육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녀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부모라는 통계가 있다.  
  부모와 자녀가 대화할 때 4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협박형은 부모 중심의 대화로 “너는 ~도 못하니?‘식으로 아이를 협박하는 태도이다. 설득형은 부모 중심의 대화로 부모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대화를 한다. 호소형은 부모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위해 ‘제발 ~해줘“라고 자녀에게 호소하는 것으로 3가지 형 모두가 부모 중심의 대화이다. 마지막으로 타협형의 대화이다. 부모가 자녀와 타협하면서 끝까지 대화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타협형 대화의 부모는 첫째,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다. 둘째,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자녀의 말을 경청해주는 것이다. 셋째, 자녀를 비난하거나 지시하는 말은 삼가는 것이다. 넷째, 자녀가 잘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다. 자녀와 의견이 안 맞아도 자녀를 비난하거나 화내지 말고 자녀가 왜 짜증이 났는 지 표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오로지 성공적인 삶에 올인되어 자녀를 협박하고 설득하고 호소하다가 잘 안된다고 자녀와 비타협적인 태도로 살아간다면 자녀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협박, 설득, 호소하다가 갈등 해결이 안되면 비타협형이 되어 사건을 만드는 것은 아닌 지?’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자신과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는 부모님들이지만 자녀와 함께하는 마음과 시간의 여유를 가져보자. 자녀들의 솔직한 말과 감정표현에 비난과 지시없이 끝까지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자녀의 잘하는 것을 찾아내서 구체적으로 칭찬해보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공감하는 마음과 타협형의 대화로 행복한 인간관계을 맺으며 살아갈 수 있으면 한다.
성찰 1: 아무리 바뻐도,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내어, 자녀의 말을 끝까지 존중과 공감하는 자세로 들어주고, 자녀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가?
성찰  2: 자녀와 의견이 안 맞아도 자녀를 비난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자녀가 짜증을 표현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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