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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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01-24 00:33 15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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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자(남서울대 코칭학과 교수)

요즘 부모교육을 해보면 코로나 19로 아이들이 밖에나가 놀지도 못하고, 친구도 못만나서 사회성 발달도 안되고, 에너지는 남아서 집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루종일 심심하다고 놀아달라는데 아는 놀이도 없고, 힘도 없고, 정말  부모로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의 모든 관심은 늘 아이에게만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들이 친구를 못만나고 나가서 놀지 못하면 그아이들은 집에 있다는 얘기이고 집에 있으면 엄마로서의 역할은 24시간이라는 얘기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더 못놀아줘서 미안하고, 아는 놀이가 없어서 미안하고,힘들어서 짜증내서 미안하고, 도저히 못참고 화낸 자신을 스스로 혼내며 괴로워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시간은 잠깐 육아에서의 마음을 다 내려놓고, 그렇게 애쓰고 수고한 엄마로서의 나 자신을 떠올려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종일을 기록해보자. 그중에서 나를 위한 시간은 몇시간? 몇 분이였는지?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오늘 나에게 어떤 영양분을 줬는지? 떠올려보자. 매일 매일 맛있는 영양밥을 먹듯이 자신의 마음그릇에 마음을 채우는 영양밥 한 숟가락 채워보자.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칭찬의 말 한마디를 떠올려보자

그리고 실제로 칭찬의 말을 진심을 담아서 입으로 해보자. 칭찬해! 칭찬해! 그리고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보자. 칭찬해! 칭찬해! 이제 양팔을 가슴에 엑스자로 자신의 어깨를 감싸 토닥 토닥해보자 칭찬해! 칭찬해!

우리는 이미 성인이기에 외부의 인정보다는 스스로의 인정이 중요하다. 나의 수고와 노력, 대단함에 대한 인정을 남편에게 해달라고 쫒아 다니지 말고 남편 앞에서 자랑스럽게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하며 셀프 칭찬해보자. 어떻게 칭찬해 줘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던 남편도 쉽게 칭찬에 동참할것이다. 남편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

아이 앞에서도 해보자. 아이도 기분좋게 엄마 머리를, 어깨를 토닥이며 칭찬해줄것이다. 아이에게 어떤말을 듣고 싶은가?

그리고 오늘 자신에게 가장 좋아하는 보상을 직접줘보자. 당신의 기분을 업 시키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동안 가족 챙기느라 바닥 드러난 마음그릇에 오늘 지금 바로, 당장 영양분 한 숟가락 담아보자. 당신에게 소소하게 행복을 주는것은 무엇인가?

제가 양팔을 들어 여러분을 안고 등을 토닥 토닥 칭찬해! 칭찬해!하겠습니다. 눈을 감고 듣고 싶은 말을 떠올려보세요.  '잘 하고 있어요' '애썼어요' '고생했어요' '지금 노력만으로도 충분해요'
제가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뵙지는 못하지만
같은 방에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진심을 담아 칭찬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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