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공감코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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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2-02-03 09:47 25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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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놀이터 대표 김은영)

네가 만들어갈 경이로운 인생들(에밀리 윈필드 마틴 지음·그림 | 정진 옮김 | 레드스톤)

​아이가 내게 선물로 찾아온 걸 안 순간부터 배에 대고 무수한 많은 말들을 쏟아냈었다.
그렇게 꿈꾸며 기대하며 설레이며 아이를 뱃속에 품고 사랑했었다.
그렇게 8개월여만에 만난 아이는 만지면 부럴질것만 같은 작고 여린 모습으로 내 품에 안겼지만, 내게 그 아이는 세상의 전부였다.
온 우주보다 더 크고 소중한 아이가 내 품에 안겼다.

아마도 모든 부모들은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며, 소중하게 만난 아이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서툴고 어색한 엄마라는 역할이 힘에 겨워 지치기도 하지만 날 향해 방긋 웃는 아이를 보며 힘을 내었을 것이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오로지 이 어린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그또한 당연하게 생각하며 즐겁게 아이를 품에 안았을 것이다.
그 소중한 아이는 점점 자라 지금은 말도 잘하고 생각도 깊어져 때로는 엄마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엄마는 자신의 마음을 모른다며 토라지기도 하고 상처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는 내가 주는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란 것이고...
그런 아이를 보며 혼자 지쳤다가, 힘을 내었다가, 속상했다가, 안쓰러워했다가... 엄마인 내 자신의 마음만 요동치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아이가 아기였을 때는 그저 모든 것이 신비롭고, 걸음마만 떼어도 그토록 환호했던 엄마인 내가
지금은 아이의 성장이 버겁고 힘겹게 느껴지고 있는것은 아닌지...

​아이의 성장을 응원해주는 엄마이고 싶다.
아이가 만들어갈 경이로운 인생을 그저 옆에서 지켜봐주며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며, 때로는 함께 아파하는
사랑으로 양육은 하되, 엄마의 욕심으로 인한 간섭은 하지 않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우리는 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왔기에 우리는 안다.
내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아이는 가장 아이답게 잘 살아낼 것을 우리는 사실 알고 있다.
조바심을 버리고
아이를 온전히 믿고
아이가 만들어갈 경이로운 인생을 응원하자!!

성찰질문
1. 아이의 성장이 버거워질 때는 언제인가요?
2. 성장하는 아이에게 나는 어떤 부모이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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