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코칭은 풍요로운 삶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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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향(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 21. 1. 14.
나는 아동복지학자로서 아동의 복지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이다.
한동안은 모 TV 방송국의 SOS 긴급출동 프로그램의 ‘아동학대 솔루션위원’으로 방송 활동도 했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한 사례들에 대하여 여러 솔루션위원이 어떤 솔루션을 준다 하더라도 그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사후 처치적인 접근이지, 좀 더 예방적인 차원에서 아동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니었다.
그후 나는 그 해답을 ‘코칭(coaching)’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코칭은 강력한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고,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고, 그 바뀐 생각을 가지고 실행력을 높여주는 강력한 인간변화의 도구이다.
부모 코칭은 부모가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수용함으로써 건강한 부모의 모습을 갖추도록 돕는 과정이다.
부모로서 자신감을 갖고 아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코칭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부모 역할을 효과적으로 하고, 아이의 성공과 성장을 통하여 부모 역할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궁극적으로 부모 코칭은 부모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도움으로써 더 좋은 부모, 더 행복한 가정으로의 변화를 돕는 풍요로운 삶의 기술이다.
새해에는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고, 아이를 공감해 주고, 경청하고 질문을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엄마가 먼저 변화하기를 바란다. 바로 이것이 코칭습관이다. 코칭습관을 통해 아이 키우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한 가정생활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또한 부모코칭 칼럼에 함께하는 많은 부모, 부모코칭 전문가들이 서로의 칼럼에 축하를 보내고, 좋은 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는 대화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생각을 댓글창에 나누기를 바란다.
그리고 코로나 19와 추위로 더욱 얼어붙은 마음이 가족과 함께 소통의 시간이 허락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선물같은 이 시간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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